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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 받는 패스를 통해 만드는 승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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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사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2-12-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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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고받는 패스를 통해 만드는 승점.”

 

2022 카타르 월드컵(2022 Qatar world cup)이 드디어 16강의 윤곽을 드러내며 결승전을 향하고 있습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몇 가지 처음이라는 수식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첫째는 중동지역에서는 처음 열리는 월드컵입니다. 둘째로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월드컵입니다. 보통 월드컵은 6~7월에 열렸지만, 중동의 6월과 7월은 체감기온이 섭씨 40~50도에 육박하기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겨울에 열린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동계올림픽과 일정이 중복되는 문제로 동계스포츠 단체에 반발이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셋째로 카타르는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20~36도에 이른다고 합니다. 체감온도까지 하면 여전히 높은 기온을 피할 수 없기에 세계에서 최초로 야외에어컨 시스템화한 구장을 갖추게 된 것입니다. 관중석 의자 밑에서 에어컨 바람이 나오고, 선수들이 뛰는 운동장을 향해서도 에어컨 바람을 내어 보내는 그런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타르는 면적이 대한민국 경기도 크기밖에 되지 않지만, 2020년 통계 GDP4위에 이를 정도로 부강한 나라입니다. 종교는 이슬람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지만 기독교도 전 국민의 14%에 이르고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카타르는 대학을 졸업한 자국민에게는 집을 무료로 빌려주고 빌린 집은 10년이 지나면 빌린 사람이 가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수도 요금, 전기요금, 의료비, 교육비 등도 무료이고 심지어 소득세도 면제되는 나라입니다. 결과적으로 석유라는 자원을 통해 온 나라가 부강함을 누리고 있는 국가에서 월드컵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월드컵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축구 경기는 한 골을 넣는 것이 그렇게 쉽지 않은 경기입니다. 한 골을 얻기 위해 그 넓은 구장을 전반 45, 후반 45분을 열심히 뜁니다. 혼자만 열심히 뛴다고 되는 것도 아닙니다,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chance를 만듭니다. 그렇게 패스를 통해 수비를 뚫고 골을 넣었을 때 패스를 한 사람이든, 골을 넣은 사람이든 모든 선수가 서로를 부둥켜안고 기뻐합니다. 이것이 바로 team-work입니다. 서로 패스를 주고받으며 그 엄청난 방해를 뚫고 넣은 골이기에 그 기쁨은 어떤 말로도 표현되지 못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도 마찬가지입니다. 각자 주어진 자리에서 사랑으로, 믿음의 패스를 주고받으며 하나님이 원하시는 경기를 펼쳐갈 때, 우리는 함께 기뻐할 수 있게 됩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최선을 다해 살아 보지만 인생에서 승리의 한 골을 만들어내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그 어려움을 이기고 골을 넣을 때 그 기쁨은 엄청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아무 수비도 없는 골대를 향해 아무리 멋있는 폼으로 골을 넣는다 한들 아무도 환호하지 않습니다. 아무도 기억하지 않습니다. 그 골은 진정한 골의 의미를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 또한 비록 힘들고 어려운 일이 나의 앞길을 막는다 해도 그 어려움을 이기고 승리의 골을 넣을 때 그 골의 기쁨이 진정한 기쁨이기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의 패스, 사랑의 패스, 소망의 패스를 주고받으며 영적인 승점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기쁨의 달음박질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날마다 감사함으로 김일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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