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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달라고 떼써도 부끄럽지 않은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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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사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4-04-06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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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로서 주일을 앞두고

이런 것을 기도했다.

 

주님의 마음을 주세요,

설교 잘하게 해주세요,

예배 인도 잘하게 해주세요.

 

내가 드러나고 싶어서

드리는 기도가 아닐까?

 

염치없고 부끄러워

기도를 멈출 수밖에 없었다.

그때 계속 달라고 떼쓰고

구하고 구해도

부끄럽지 않은 기도를 생각나게 하셨다.

 

맡고 있는 중고등부 아이들을 위한 기도였다.

공부로 지쳐있는 아이들에게 은혜 주시길,

상처 있는 아이들에게 위로를 주시길,

예배를 통해 온전히 회복되는 아이들 되길,

가정에 평화와 믿음을 주시길,

친구 관계에 추억과 행복을 주시길,

 

설교를 안 틀리는 것보다

이 기도가 더 목사답다.

 

하나님은 가족을 위해, 성도를 위해,

친구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그들은 나를 위해 기도하는 것을

얼마나 꿈꾸고 계실까,

 

사랑을 품은 기도는

하나님을 더욱 당당히 대면하게 한다.

 

<페이지 처지에서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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