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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 결코 자랑할 것이 없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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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사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2-04-0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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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록키산맥에 가면 대륙분수계(大陸分水界, continental divide)라는 게 있습니다.

분수계는 산봉우리에 비가 내릴 때 빗물이 양쪽으로 갈라지는 경계를 말합니다. 그러니까 대륙분수계는 북아메리카 대륙 로키산맥의 산봉우리에 빗물이 갈라지는 경계 지점을 가리킵니다. 산봉우리 곳곳에 대륙분수계를 표시해놓은 표지판이 있습니다. 그 경계에서 물줄기가 갈라져 동쪽으로는 대서양이 흘러 들어가고, 서쪽으로는 태평양으로 흘러 들어갑니다, 그 지도를 보면 큰 대륙이 양쪽으로 갈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같은 지점에 떨어진 빗물이라도 영영 갈라져 버릴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우리 예수님의 십자가가 마치 대륙 분수계와 같습니다. 똑같은 사람들이지만 십자가에 대한 반응에 따라 인류가 두 종류로 갈라지게 됩니다. 인류가 피부색을 기준으로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으로 나누어지듯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기준으로 크리스천과 예수 안 믿는 넌 크리스천으로, 천국 백성과 지옥 백성, 영생과 영벌 등으로 나눠집니다, 이 장면을 가장 잘 묘사한 것이 누가복음 23:39-43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 두 행악자들도 좌편과 우편에 각각 달렸습니다. 그중 한 행악자는 예수님을 조롱하고 비난하지만 다른 한편의 강도는 자신의 죄를 늬우 치고 깨달아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 나를 기억해달라고 간구함으로 주님과 함께 낙원에 이르는 구원을 얻게 됩니다.

 

예수님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려고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자기 몸을 내어주시므로 모든 죄를 용서하시기로 작정하시고 십자가의 달리심으로 대속하여 주셨습니다. 누구는 용서하시고 누구는 용서하지 못하시는 것이 아닙니다. 누구든지 용서하시기 위해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악인과 의인으로 편을 나누려고 십자가에 달려 죽은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실 만큼이나 인류를 사랑하셨습니다. 여기 인류는 주어진 시대를 살아가는 인생들을 말합니다. 그들을 죄의 멸망에서 건져내시려고 독생자를 십자가에 어린양으로 내어주셨습니다. 독생자를 내어주셨다는 것은 곧 하나님 자신을 내어주신 것입니다. , 이렇게까지 사랑하셨습니까? 왜 나같은 죄인을 위해 독생자이신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어주셨습니까?

요한복음 3:16-17은 이렇게 하나님의 심정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 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

 

하나님의 뜻은 심판이 아니라 구원입니다. 하나님은 지옥이 텅텅 비기(empty)를 원하십니다.

지옥은 죄인들을 위해 만드신 것이 아니라 끝내 십자가의 은혜를 저버리고 제 길로 가는 자들의 종착지입니다. 반면에 천국은 죄를 짓지 않은 의인이기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죄인이지만 십자가의 은혜를 깨닫고 하나님의 사랑의 품으로 돌아오는 자들의 종착지입니다. 기독교의 구원은 결코 자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믿기 때문에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번 고난주간 더욱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를 되새기며 주님의 사랑하심 가운데 충만히 거하는 그래서 주님의 기쁨에 이르는 복된 주간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목양실에서 김일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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