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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맡기지 않은 귀중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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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사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2-09-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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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많이 들어본 문구입니다. 한국 대중목욕탕이나, 많은 이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시설에 빠지지 않고 붙여놓은 표어입니다, 도난 방지를 위해 중요한 물품은 꼭 맡겨 달라는 표어입니다. 맡겼다 분실되면 업주의 책임입니다. 맡기는 순간 책임은 업소 주인에게로 전가(轉嫁)되는 것입니다. 맡기는 순간 귀중품 관리에 대한 책임감에서 자유 하게 됩니다. 만약 주인을 신뢰하지 못한다면 불안해서라도 맡기지 못할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같습니다. 신앙생활을 잘하는 것은 맡기는 것을 잘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베드로 전서 5:7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것은 주님이 우리를 돌보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여기 맡긴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이라고 사용하는데, 이 말의 뜻은 굴린다라는 뜻입니다. 큰 돌을 짊어지고 가던 사람이, 자기의 손에서 돌을 내려놓고 굴리는 것을 이라고 표현합니다. 맡기는 것이 바로 이런 의미입니다. 염려를 내 손에서 하나님에게로 굴러 보내는 것입니다. 또한 돌보심이란 간섭하고 개입한다는 뜻입니다. 부모는 자녀가 걱정하면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개입하고 간섭합니다. 어떻게 유익이 되게 할까 함께 노력합니다. 하나님께 염려를 굴러 보낼 때 하나님은 그 염려 속에 간섭하시고 책임을 지십니다. 염려를 주님께 맡긴다는 것은 전능하신 주님을 내 염려 속에 정중히 초청하는 믿음의 행위입니다, 내 인생의 모든 책임을 그분에게 넘겨드리는 것입니다. 이런 면에서 신앙생활은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훈련입니다. 맡기는 만큼 주님의 돌보심을 경험하기에 오늘도 우리 가운에 있는 염려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렇게 함으로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아 가는 것이, 우리 믿음의 사람들이 경험하는 하나님의 손길입니다.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네가 경영하는 것이 이루어지리라

(잠언16:3) 여기 행사는 모든 일입니다. 세상만사 내 뜻대로 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됩니다. 우리가 경영하는 모든 일을 하나님께 맡기면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이 이루십니다. 맡기지 않은 귀중품은 주님이 책임지지 않으십니다. 반대로 우리의 모든 경영을 주님께 맡기면 주님이 책임지십니다, 우리 모두 맡기는 것에 능통한 전문가가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그래서 내가 책임지는 인생이 아니라 주님이 책임지시는 형통의 사람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늘 감사하며 김일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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