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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양칼럼

“시선 싸움에 이기는 자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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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다감사교회
댓글 0건 작성일 22-09-26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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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동물원에 함께 갔습니다. 어린 아들은 새들이 짹짹거리는 모습, 원숭이들이 나무를 오르내리는 모습을 보며 즐거워했습니다. 이런 아이가 사자 우리 앞을 지나자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아버지가 물었습니다. “너 왜 우니?” 아들이 대답합니다, “사자가 너무 무서워- 아빠는 안 보여? 안 무서워?” 그러자 아버지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아빠도 사자를 보고 있지, 그런데 쇠창살도 보고 있거든, 쇠창살 때문에 사자가 달려들 수 없어 그러니까 무서워하지 않아도 돼!”

아버지의 말을 들은 아들은 눈물을 훔치며 금세 표정이 밝아졌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무엇을 집중해서 보느냐에 따라 무서워할 수도 있고 담대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지난주 유엔총회 참석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이 한국 언론을 뜨겁게 달구었습니다. 저는 진실과 거짓을 떠나 실망스러웠습니다. 대통령실은 약속한 1억 불을 국회가 승인해주지 않으면 창피해서 어떡하냐고 사담으로 건넨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제가 실망스럽다는 것은 해명 때문은 아닙니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약속하는 발언을 해놓고 안되면 어떡하냐고 염려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동행했던 장관이 국회를 잘 설득해서 일이 되도록 진행해 보겠다.” 고 표현한 말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사람에게는 두 종류의 눈이 있습니다. 육체의 눈인 육안(physical eye)과 영혼의 눈인 영안 (spiritual eye)입니다, 육안으로는 물리적 세계만 볼 수 있습니다, 영안은 영적 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영적 세계가 물리적 세계에 영향을 끼칩니다, 속담에 호랑이에게 물러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은 정신이 건강하면 상황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덕담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육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인은 그 상황 넘어에 있는 하나님의 셰계에 초점을 맞추는 영안을 갖고 있습니다, 육안으로 보는 물리적 상황만 보는게 아니라 영안으로 하나님이 살아 역사하시는 영적 상황까지 바라봅니다. 나는 비록 연약하지만 전능하신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당당히 승리할 수 있음을 믿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의 승리 비결입니다.

 

이런 면에서 신앙생활은 시선 싸움입니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긴 것도, 골리앗은 육안으로 모든 상황을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다윗은 육안의 불리함보다 그 불리함 가운데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골리앗을 향해 너는 단창과 검을 의지해 내게로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네게로 나간다고 당당히 외칩니다. 눈을 들어 주님을 보는 시선 싸움에 이기는 자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늘 감사하며 김일권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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